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매입으로 인한 한국앤컴퍼니 주가 급락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의한 한국앤컴퍼니 지분전쟁

경영권 분쟁으로 한국앤컴퍼니 주가 하락


한국앤컴퍼니(000240)가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매입에 따른 주가 급락 소식이 전해졌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한 결과,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종결되었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날 대비 25.06% 하락한 1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매입과 주가 하락의 배경


조양래 명예회장은 차남인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분 2.72%(258만3718주)를 장내매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로 인해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7일 동안 조 명예회장은 총 570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하며 주당 2만1358~2만2624원의 가격대에서 거래를 이루었다.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와 지분전쟁의 전개


한편, 한국앤컴퍼니는 형제 간 경영권 분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조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조 회장의 형인 조현식이 MBK파트너스와 함께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를 신청한 상황이다. 이들은 주당 2만원에 20.35~27.32%의 지분을 공개매수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MBK파트너스 간의 금융감독원 조사


그러나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이 자사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려고 대량 매집한 것으로 보고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MBK파트너스는 또한 조 명예회장이 특정 관계자를 제외하며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위반했다고 지적하며 공시법 위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조 명예회장과 조 회장의 입장 및 앞으로의 전개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12일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줄 수 없다"며 "경영권 분쟁을 정리하고 미래에는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회장은 자금 여력이 충분하며 경영권 방어 준비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지분전쟁이 한층 복잡해지는 가운데, 향후 한국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 간의 대립이 예상되며,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상황이 더욱 미궁속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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