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일에도 강세…삼성전자 주가 높아지는 이유는?

 



서울경제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가 배당락일에도 불구하고 최근 6거래일 동안 주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와는 달리 배당락일에도 급락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8만전자' 눈앞


삼성전자는 27일 현재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당 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고 있습니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최고가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은 이번 달에 나흘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며, 총 순매수 규모는 1조 4901억 원까지 커졌습니다.


코스피, 배당락일에도 강세…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약세


이번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는 배당락일임에도 불구하고 10.91포인트(0.42%) 상승하여 2613.5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11.45포인트(1.35%) 상승한 859.79에 마감했지만, 배당락일에 비교해 약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배당락일에는 코스피가 2.24%, 코스닥이 1.68% 하락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배당락일 분산으로 코스피 강세 예상


업계 관계자들은 금융 당국의 배당일 분산 정책으로 인해 상장사들의 배당락일이 분산되면서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상장사들이 연말을 배당 기준일로 일괄 설정하여 이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확정했었는데, 이로 인해 배당락일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배당액을 먼저 정한 후 배당받을 주주를 정할 수 있게 되어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배당주는 여전히 주가 하락세


한편, 아직 배당 기준일을 변경하지 않은 일부 고배당주는 배당락 여파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6%대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한 제일기획은 이날 6.63% 내린 1만 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증권과 삼성생명은 배당 기준일을 내년으로 변경하면서 각각 6.2%씩 하락했습니다. 또한 메리츠금융지주, KT&G, 한양증권, KT 등의 고배당주도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종합적으로, 외국인의 활발한 매수세와 배당락일 분산 정책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아직 배당 기준일을 변경하지 않은 일부 고배당주는 배당락 여파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은 외부 요인과 함께 기업 실적 및 정책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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