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 거래, 국내 증시는 단기 변동성 주의해야

 

1월 효과와 단기 변동성: 국내 증시의 금리 인하 기대

2024년의 첫 거래를 시작하는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의 움직임이 기대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시장 내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한 수준에 도달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에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경계를 당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움직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이었던 마지막 거래일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주 종가보다 2.53% 상승한 2655.28에 마감했다. 동시에 코스닥은 전주 종가 대비 1.4% 상승한 866.5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홀로 1조 3509억 원어치를 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66억 원, 8136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579억 원어치를 팔았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761억 원, 39억 원을 순매수했다.


1월의 기대와 주의사항


전문가들은 1월의 기대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연말 배당차익거래에 따른 매수 후폭풍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연말 배당을 노리는 프로그램 매수는 1~2월에 출회된다"며 "이는 배당락에 근거한 차익거래로, 연초에는 차익매물이 출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증시의 괴리


시장에서 예상되는 금리 인하와 실제 인하의 폭 및 시기 간의 괴리 또한 증시의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다. 이미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미리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시 전망과 주요 지표 발표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600선 이상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 장세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1월 코스피 밴드로 2450~2650포인트를 제시하며 현재의 단기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의 주요 이슈


이번 주에는 2023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함께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비농업 고용보고서, ADP 고용보고서, 구인·이직(JOLTs) 보고서와 감원보고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증권가의 주목 종목


증권가는 이번 주 헬스케어, 자율주행, IT, 자동차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성장주가 유리한 가운데 이익 증가율 상위인 IT, 유틸리티, 소재 중심의 업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와 같은 여건 속에서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주의하면서 미래의 시장 움직임을 신중하게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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