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뱅크: 작년 '채권 홀릭' 개미, 37.5조 쓸어담아

 

2023년 채권시장 동향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해 중앙은행의 고금리 정책 영향으로 국내 채권 시장에서 두 배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긴축 정책에 따른 채권 금리 상승으로 안전한 국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외국인 역시 한국 채권에 91.8조를 투자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개인 순매수 급증, 안전자산으로 국채에 투자 증가

지난해 국내 채권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고금리 환경 속에서 국채 순매수 규모를 작년 대비 17조원 이상 증가시켜 37조56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 대비 17조원 가량 늘어나 2021년 대비 8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평가되며, 특히 안전성이 높은 국채에 집중 투자하면서 회사채를 앞질렀다.


외국인 채권 투자, 한국 채권에 91.8조 투입

글로벌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채권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도 한국 채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작년에는 외국인이 91조7980억원어치의 국내 채권을 사들였으며, 특히 국채를 중심으로 63조699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안정적이면서 수익성 높은 투자처로 인식되었다.


채권 시장 변동성에 대응, 안전성 높은 국채 선호

금리의 상승과 연관된 채권 투자의 증가는 안전성이 높은 국채에 대한 선호로 이어졌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국채 시장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차익 기대와도 연결되어 있다.


채권 전문가들, 채권 투자의 매력은 여전히 유지

채권 전문가들은 채권 시장이 예상 밖의 랠리를 펼쳤지만, 금리 인하 시점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국채 투자의 매력이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종료를 발표했지만 인하에 대한 논의는 미루어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채권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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