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하나증권 "합병 기대감으로 주가 변동성 확대 커버리지 일시 제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합병 소식에 주목


하나증권은 3일, 셀트리온의 주가 변동성이 합병 기대감으로 더욱 확대된 상황으로 판단해 일시적으로 조사분석(커버리지)을 제외하고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합병 소식에 주가 급등


주요 연구원 박재경은 "지난 2일, 셀트리온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일부 자산을 타케다 제약으로부터 인수한 후 매각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며 "이로써 약 700억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주가의 급등은 이 매각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그룹의 움직임과 기대감


박 연구원은 주가 급등의 이유로 셀트리온 그룹의 현금 확보,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또는 인수(M&A) 진행 기대감, 합병으로 인한 KOSPI200에서의 셀트리온 비중 상승에 따른 수급 유입 등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진행된 합병 간담회에서 6개월 이내에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 해당 기대감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소규모 합병 전망과 주요 조건


박 연구원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간의 합병은 소규모 형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지 않아 합병에 별도의 비용이 필요하지 않으나, 합병 후 존속회사 발행주식 총 수의 10%를 초과하면 안 된다는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과 주가 변동성


그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밸류에이션을 진행하고 목표주가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나 향후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출시 등 펀더멘탈 이슈에 따라 중장기적 주가 흐름이 확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결정으로 하나증권은 셀트리온의 향후 동향에 대한 더욱 신중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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