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FA-50GF' 12대 폴란드 납품 성공 소식

 

한국항공우주산업, 폴란드 공군에 전투기 납품 성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와의 수출계약을 통해 제작한 전투기 'FA-50GF' 12대를 1년 3개월 만에 납품을 완료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로써 2022년 9월에 체결된 계약 중 12대를 성공적으로 인도한 것이다.


KAI의 납품 경로

2022년 9월, 폴란드와 체결된 FA-50 48대 수출 계약을 토대로, KAI는 작년 7월에 FA-50GF 1호기와 2호기를 폴란드 현지 민스크 공군기지에 납품했다. 그리고 이후 12호기까지 순차적으로 폴란드 공군에 인도하여 계약 이행을 완료했다.


폴란드의 대응 및 향후 전망

FA-50GF는 폴란드 공군의 핵심기종으로,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에 첫 비행을 선보이며 라돔에어쇼, 나토데이즈 등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며 MiG-29를 대체하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폴란드는 지난해 연내에 KAI로부터 받은 12대의 FA-50GF 납품에 만족하며, 잔여 물량 36대에 대해서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를 반영한 FA-50PL 형상으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KAI의 코멘트

강구영 KAI 사장은 "폴란드 FA-50GF 12대의 연내 적기 납품은 한국과 폴란드 정부의 긴밀한 협력 노력 끝에 달성된 것"이라며 "KAI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폴란드와의 방산협력을 확대하여 항공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공의 배경

KAI의 역대 최단기간 납품 성공은 기술적 역량 뿐 아니라 정부의 방위산업 지원정책에 기반한 민·관·군 'One Team' 전략의 성공적인 실행에 기인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6월, NATO 정상회의에서 폴란드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대규모 K-방산 수출을 이루어내기로 합의했고, 국방부와 공군, 방사청 등의 협력으로 빠르게 추진되었다.


글로벌 시장 공략

향후 KAI는 폴란드를 마케팅 거점으로 삼아 유럽시장을 넘어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 항공산업의 본토인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아프리카의 안보전략의 중심지인 이집트에도 마케팅을 집중하고, 미국 시장 500대 규모의 도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납품 성공은 KAI가 글로벌 항공산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더 큰 성과를 이루어내기 위한 발판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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