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 하향 조정, '어닝 쇼크'에 증권가 불안

 

증권가 전망: LG에너지솔루션, 1분기도 '실적 부진' 지속될 듯

한 해 동안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겪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증권가의 우려가 더해져,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하이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목표주가를 53만원과 50만원으로 낮추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실적 부진의 배경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2% 증가한 2조1천632억원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3천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증가하지만, 직전 분기 대비 53.7% 감소하는 등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전망 및 우려 요인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내 전기차 수요의 감소,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재고 상승이 실적 부진의 배경"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의 예상보다 낮은 성과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글로벌한 경제적인 둔화와 금리 상승으로 전기차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전기차 재고의 정상화까지 최소 1분기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F)의 발표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변화로 인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이 줄어들 수 있어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증권가의 대응과 투자 전략


하이투자증권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53만원으로 낮추었습니다. 신한투자증권도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가를 9% 낮춘 50만원으로 조정했습니다.

정용진 연구위원은 "전기차 스타트업의 가격 인하 경쟁이 일단락되고, 주요 신차들이 하반기에 출시되면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가격에 구매한 원재료 투입이 작년 4분기에 이어 1분기까지 계절적 비수기로 가동률이 낮아 고정비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부진에 대한 증권가의 우려가 고조되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은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실적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이며,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동향과 정책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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