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다각화 위해 비트코인 도입 검토

 

체코 중앙은행, 금과 비트코인의 균형 모색

비트코인, 체코 중앙은행 외환보유 전략에 포함될까

체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레시 미흘 체코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발표에서 “소량의 비트코인 매입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다만, 이를 주요 투자 자산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현재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매입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이사회 7명의 승인이 필수적이며, 중앙은행이 이를 외환보유 전략에 포함시킬지는 여전히 논의 중이다.

체코 중앙은행의 자산 운용 전략 변화

2023년 기준 체코 중앙은행의 총 자산은 약 1600억 달러(232조 원) 규모다. 중앙은행은 기존 금 보유량을 2028년까지 총 자산의 5%로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기존 전략을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은행의 고문인 자니스 알리아풀리오스는 “금은 여전히 중앙은행의 핵심 자산 전략 중심에 있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은 이에 대한 보완적인 역할로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와 중앙은행의 선택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은 130% 넘는 가치 상승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반면 금의 상승률은 약 30%에 그쳤다. 이러한 수익성뿐 아니라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특성이 외환보유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록체인 전문가 앤디 리안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융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한다”면서도 “높은 가격 변동성은 중앙은행의 안정성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비트코인 법안과 글로벌 영향

한편,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비축 법안(Bitcoin Act)’이 정치적 지지를 얻고 있다.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가 제안한 이 법안은 텍사스와 펜실베이니아 등 여러 주에서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민주당 하원의원 로 칸나 역시 이 법안을 지지하며, 비트코인의 전략적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애덤 백 블록스트림 CEO는 “이 법안이 시행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TAG: 체코 중앙은행, 비트코인 도입, 외환보유 전략, 금 보유량, 비트코인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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