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LO 실적 8조원 돌파… 바이오텍 중심의 기술수출 확대와 미래 전망
2년 연속 8조원대 실적, K바이오의 글로벌 기술수출 시장 영향력 확대 |
K바이오, 2년 연속 8조원대 LO 실적 달성
2024년, K바이오가 기술수출(LO) 분야에서 8조원을 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8조원대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특히 이 실적의 주요 동력은 기존의 대형 제약사에 의존했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강소 바이오텍들의 약진으로 변화를 맞이한 점이 돋보인다.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는 전통적으로 대형 제약사들이 주도해왔지만, 이제는 바이오텍들이 중심으로 떠오르며, 다양한 약물 개발과 기술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바이오텍들의 기술력 상승을 뒷받침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기술수출 시장의 다변화: 항체약물접합체(ADC)부터 치매치료제까지
한국의 바이오텍들은 차세대 약물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다양한 치료 분야로 기술수출을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같은 혁신적인 항암제 기술, 치매 치료제,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바이오텍들이 더욱 넓은 시장을 타겟으로 하여, 기술수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ADC는 현재 차세대 항암제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로, 기존의 항암제보다 더 효율적으로 암세포를 표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최근 치매 치료제와 같은 분야에서의 성과는 제약·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수출의 다변화는 K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장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오텍들의 성과, 대형 제약사 위주에서 벗어난 패러다임 변화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 주체가 과거 대형 제약사에서 강소 바이오텍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점은 중요한 변화다. 2024년 K바이오의 기술수출 실적 15건 중 13건이 바이오텍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구조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바이오텍들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올해 가장 큰 계약을 체결한 오름테라퓨틱은 9억4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회사는 매출의 2배에 달하는 수익을 선급금으로 받았다. 또한, 알테오젠과 같은 기업은 대형 제약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이 성과를 이뤄내는 것은 한국 바이오업계의 글로벌화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K바이오의 기술수출 성장, 향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
2024년 K바이오의 기술수출 분야에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실적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특히, 5000억원 이상의 대형 딜이 8건에 달하며, 1조원 이상의 초대형 딜도 4건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의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업프런트 계약이 많아지면서, 선급금만으로도 상당한 금액을 확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6월에 체결된 미국 에보뮨과의 기술수출 계약에서는 207억원의 선급금을 받았으며, 이는 바이오텍들에게 더 큰 자금을 통해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
K바이오의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정부의 지원 필요
K바이오의 기술수출 실적이 증가하면서, 바이오텍들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이는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가 글로벌 톱티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투자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의 전략적인 지원이 없이는, 한국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지원이 바이오텍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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