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주도한 노상원, 섬뜩한 계엄 계획 수첩 공개
국회 봉쇄와 주요 인물 신변 처리 계획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의 자필 수첩에서 발견된 내용이 한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국회 봉쇄"와 더불어 정치인, 언론인, 판사, 공무원 등 주요 인물을 ‘수거 대상’으로 명시한 사실을 밝혔다. 여기서 ‘수거’라는 표현은 사실상 체포를 뜻하며, 체포 후 이들의 처리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도 확인되었다.
이 수첩은 노 전 사령관이 퇴역 후 경기 안산시에 있는 점집에 머무르며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바닥 크기의 60~70페이지 분량의 이 수첩은 경찰이 점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NLL에서 북한 도발 유도"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수첩에 기록된 "NLL에서 북의 공격 유도"라는 표현이다. 이는 계엄 실행을 위해 북한을 자극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이어지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계엄 실행을 위해 북한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기존 의혹과 일치한다.
특수단은 이 내용을 계엄 시나리오와 연계된 정황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노 전 사령관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추적 중이다.
비밀 조직 ‘수사 2단’의 역할
또한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준비 과정에서 비밀 조직인 ‘수사 2단’을 설립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조직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는 임무를 맡았으며, 총 60여 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었다. 경찰은 국방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조직이 작성한 인사 발령 문건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 통화 내역과 압수수색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특정 휴대전화 번호와 관련된 통화 내역을 확보하여 분석 중이다. 현재까지 노 전 사령관과의 직접적인 통화 내역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압수수색은 군사 기밀을 이유로 거부되었으나, 경찰은 윤 대통령의 비화폰 기록 보존을 요청한 상태다.
롯데리아 비밀 회동과 계엄 준비
특수단은 노 전 사령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안산의 한 롯데리아에서 두 차례 비밀 회동을 가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자리에서 계엄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혐의
윤 대통령은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지만,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내란 공범 혐의로 두 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하지 못하게 하고 당사로 집결시키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를 저지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수사 확대 계획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하며, 계엄 준비와 관련된 핵심 인물들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한국 현대사에 또 다른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이 사건의 진실은 어디까지 밝혀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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